[담양신문] 담양군이 전국적인 맨발 걷기 열풍 속에서 ‘명품’ 맨발걷기길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유지·관리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2023년 조성 이후 꾸준히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담양 메타랜드 맨발걷기길은 6월 9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보수 및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메타랜드 내 1.8km 맨발 흙길과 17m 황토길 구간에서는 노면 정비, 복토 및 평탄화, 벤치 등 편의시설 설치,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설치 등이 진행 중이며, 정비는 6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맨발걷기길은 장마철 미끄러운 노면과 돌멩이, 유리조각, 나뭇가지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여름철에는 곤충과 벌레 활동으로 위생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자연 친화적인 구조로 인해 인공 시설에 비해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 정비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계절 내내 쾌적하고 위생적인 산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담양군은 정비 이후에도 꽃길 경관 유지, 장마철 토양유실 방지, 기피제 보충 등 상시 관리체계를 운영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은영 담양군 관광과장은 “이용객의 안전과 쾌적함을 위해 노면의 작은 이물질이나 불순물을 비롯한 불편사항도 세심히 살피고, 철저한 관리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메타랜드 맨발걷기길을 국내를 대표하는 명소로 육성하겠다”며 “노약자 이용이 많은 만큼 안전사고 발생과 긴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담양의 관광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죽녹원, 에코센터, 생태공원 등과 연계돼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담양군은 앞으로도 맨발 걷기 문화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