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신문] 장관호 국민주권교육포럼 대표가 9일 전라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전라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예비후보는 선언문에서 “정치만 있고 교육은 없는 전남교육의 현실을 끝내고, 학교와 지역의 힘으로 전남교육을 다시 세우겠다”며 교육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전남교육의 위기를 “기초학력 붕괴, 재정위기, 교육행정 불신, 미래 방향 상실”로 진단하며, “지금이 전남교육을 근본부터 다시 세울 때”라고 말했다.

교직 25년의 경력을 가진 장 예비후보는 전교조 정책실장과 전남지부장, 전남교육연구소 이사장, 전남교육회의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며 정책·현장·지역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남교육 5대 혁신비전 제시

장 예비후보는 전남교육의 회복과 미래 실현을 위한 5대 혁신비전을 제시했다.

▲ 교육격차 해소 및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학습성장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전남 패스(PASS)'를 도입한다. 영유아부터 청년까지 잇는 전 생애 교육복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기본이 강한 전남 미래교육 구축
사람 중심 AI 전남교육특구를 추진하고 전남 AI 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한다. 기후생태교육과 첨단미래교육을 융합한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 '다시, 학교! 그리고 지역!' 실현
쉼과 여백이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마을캠퍼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지역협력형 배움체계를 확립한다.

▲ 도민 참여 기반의 교육자치 실현
교육참여주권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남교육 즉문즉설'을 상설 운영한다. 지역자치와 교육자치를 연계한 평생학습체계도 마련한다.

▲ 전남교육청 혁신 및 조직 재정비
공정·투명·협력 행정을 실현하고 학교 지원 중심의 교육청 조직을 강화한다.

학교·지역·역사·민주주의가 지지하는 후보

기자회견장에는 장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마을교육 활동가 공남임 씨는 "장 예비후보는 마을교육공동체의 가치를 잘 이해하며 지역과 학교를 연결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학부모 최혜은 씨는 "현장 변화와 혁신학교 경험을 두루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목포 5·18 부상자 회원 이문수 씨는 "1980년 5월을 직접 경험한 장 후보는 민주주의와 시민교육을 지켜온 인물"이라며 "역사 왜곡 없는 학교, 탄탄한 민주시민교육을 이끌 후보"라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을 한국 교육의 희망으로

장 예비후보는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전남의 미래가 열린다"며 "도민과 함께 모두가 빛나는 전남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전남교육을 지켜낼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도민과 손잡고 전남교육 대전환을 완수하겠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