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신문] 지난 26일 고서문예회관에서 ‘2025년 고서면 지역발전토론회’가 열렸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고서 만들기"를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는 고서면 주민자치위원, 이장단을 비롯해 정철원 담양군수, 이규현 도의원, 노대현·최현동 군의원, 구미형 면장 등 지역 인사와 주민 13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이 투표로 우선순위를 결정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 증암천 공원화 추진 방안 ▲ 고서면 소재지 정비 및 인프라 조성 ▲기타 지역 현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 주민 투표에서 65표를 얻은 ‘증암천 공원화사업’이 주민참여예산사업 1순위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산책로 연결, 가로수 및 가로등 설치, 쉼터 및 벤치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이 주요 내용이며, 연간 예산의 10~20%를 지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 의제를 협의하고 있는 주민들

이어 ‘영농폐기물 집하장 설치’가 35표를 얻으며 2순위 안건으로 결정됐다. 이미 설치공간이 마련된 만큼, 향후 빠른 추진이 기대된다.

세 번째는 고서면 진입로 인도 설치(20표)로, 고서문예회관, 사랑채, 고서면 입구 등 주요 구간의 보행 안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이외에도 ▲광주 북구 석곡동과 고서면 경계 유도선 정비 ▲광주댐 명칭 변경을 통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등이 기타 안건으로 제안되며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오갔다.

주요사업 현황도 소개돼

이번 토론회에서는 고서면 일대에서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 현황도 공유됐다.

▲ 지방도 887호선(고서~광주댐 간) 확포장공사 ▲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고서면 보촌리 467번지 일원) ▲ 고서 지역주택조합 건설(859세대, 7월 중 기공식 예정) ▲ 증암천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 담양 음식특화 농공단지 조성사업(고서면 산덕리~창평면 의항리) 등이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오늘 ‘누구나 살고 싶어 고서 만들기’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통해 지역에 꼭 필요한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발굴되길 바라며, 이 과정이 건전한 민주시민 의식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형 고서면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고서면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태남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만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담양군의 예산 편성에 고서면의 미래 청사진이 반영되길 바란다”며 “오늘 이 자리가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토론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식전 행사에서 공연 중인 모다들합창단

한편, 식전 공연에 나선 ‘모다들합창단’은 주민참여예산 프로그램의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며 행사 분위기를 돋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