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신문] ‘도가니 사건’을 깊게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기역책방에서 오는 수요일 『우리는 서로 기대어 산다』의 저자 김용목을 초대해 책담회를 연다. 그는 현재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원회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책에서 그는 장애인권운동의 여정에서 겪은 일과 함께한 이들과 나눈 우정과 환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담회에선 책에 실린 내용과 함께 한때 한국사회를 뒤흔든 ‘도가니 사건’에 관해 들려줄 예정이다.

‘도가니 사건’은 광주에 소재한 인화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이르는 표현으로, 공지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도가니』, 그리고 영화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동명의 제목으로 개봉해 온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 사건의 공판을 맡은 임은정 검사는 ‘도가니 검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인화학교는 폐쇄되었고 학교 부지는 장애인을 위한 수련시설 및 장애인권 기념관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번 책담회는 ‘도가니 사건’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그 여정을 함께한 그의 목소리를 통해 영화와 소설에서 미처 담지 못한 장애 인권의 현주소를 짚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참여자들에게 장애인권감수성을 키우고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든 참여자들에겐 『우리는 서로 기대어 산다』를 증정한다. 이 책담회는 광주광역시 동구의 ‘인문산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역책방에선 3명의 저자를 초대한다. 김용목 대표에 이어 김안녕 시인(한국작가회의 사무처장), 홍신자(세계적인 무용가이자 명상가)가 초대작가로 예정되어 있다.

■ 김용목, 장애를 말하다
▪ 언제: 9월 10일(수) 오후 7시
▪ 어디서: 기역책방(광주 동구 백서로 179)
▪ 참가비: 2만원(김용목 저서 『우리는 서로 기대어 산다』 도서 포함)
▪ 문의: 0507-1333-4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