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신문] 본격적인 봄철 건조기를 앞두고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무분별한 농부산물 과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에 의한 화재 위험성이 증가되는 시기이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월말 현재 우리 담양군에서는 총 34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인명피해는 2명(사망 1, 부상 1), 재산피해는 1억 6천여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화재건수는 무려 79%(15건)가 증가하였다.

화재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화재 34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8% (23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 또한 51%(8천1백만원)를 차지하였다.

부주의 화재 발생 원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 23%, 불꽃·불씨 화원방치 11%, 담뱃불 8%, 기타 가스렌지 음식물 조리 중 과열 순이었다.

이와 같이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부주의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도 지속적으로 농산폐기물과 논․밭두렁을 소각하는 이유는

첫째, 일부 농민들이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몰래 소각하는 경우이고

둘째, 논·밭두렁의 마른풀과 비닐, 볏짚, 고추대 등 영농 폐기물을 정리 하고 새해 농사를 시작하려는 의도로 파악되며

셋째, 논·밭두렁을 태우면 월동한 병해충이 방제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 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 논둑 미세동물 조사 결과 거미와 톡톡이 등 천적이 89%인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 -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임.

이처럼 봄철 논․밭두렁 소각행위는 오히려 병충해의 천적인 거미·톡톡이 등 이로운 벌레가 더 많이 죽어 농사 짓는데 불리하고,

특히, 소각으로 인한 불티가 비화될 경우 인접 산림과 축사 등으로 불이 번질 위험성이 크므로 고령의 어르신들과 농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