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신문] 글을낳는집 작가들이 전하는 네 번째 인문학 이야기, 이화경 소설가의 ‘문맹(文盲): 애도의 오디세이아’가 오는 19일 (목) 오후 3시 100년 고택 창평 매화나무집에서 열린다.

이화경 소설가가 선택한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는 1995년 출간 이후 48개국에 번역되었고, 2008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 사회의 나치 전범 재판을 배경으로, 책을 읽어주는 남자와 문맹인 여자의 사랑, 갈등, 그리고 슬픔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우리의 과거 청산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

특히 과거 청산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독일 사회에서 나치 전범 재판을 통해 다뤄졌고, 우리나라 역시 역사적 상처와 갈등을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중요한 화두로 남아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 과거 청산이라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개인의 문맹과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슬픔을 강연자인 이화경 소설가의 정신분석학적 시각으로 풀어낼 예정이며, 송광룡 시인(문학들 발행인)과 방희섭 아동문학가가 패널로 참여한다.

인문학을 사랑하는 지역민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글을낳는집, 매화나무집, 담양신문이 공동 주최하며,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 강연이 이어진다.

담양군민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이화경 소설가

■ 강사 소개

이화경

전남대 영문과 졸업, 문학박사

1997년 ≪세계의문학≫에 「둥근잎나팔꽃」으로 등단.


펴낸 책으로는 『수화』, 『나비를 태우는 강』, 『화투 치는 고양이』, 『꾼』, 『탐욕』,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그림자 개』, 『조지아 오키프 그리고 스티글리츠』, 『울지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열애를 읽는다』, 『윗도리』, 『나, 엄마 딸 할래!』, 『이상 문학에 나타난 주체와 욕망 연구』 등이 있음.

키워드 : #애도 #수치심 #죄책감 #트라우마 #정신분석학 #오디세이아 #과거 청산